텀블러, 아껴쓰고 다시쓰자!
여러분, 요즘 텀블러 많이 사용하시죠?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텀블러를 애용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어딜가나 텀블러를 구입할 수 있고, 소장 욕구가 드는 디자인의 텀블러들도 많이 보이고는 합니다.
그런데 텀블러를 구매하는 행위가 반복된다면 오히려 환경에 해가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일회용품을 만드는 과정 뿐만 아니라, 다회용품인 텀블러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많이 배출되어 환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일회용품이 환경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이유가 자주, 많이 버려지기 때문인데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사용하면서 그 역시도 자주 버리면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 거죠.
텀블러 사용으로 실제 환경보호 효과를 보려면 하나의 텀블러를 오랫동안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사용해야 환경보호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미국 수명 주기 사용 에너지량 분석 연구소(institute for life cycle energy analysis, 1994)의 연구에 따르면 유리 재질 텀블러는 최소 15회, 플라스틱 재질은 17회, 세라믹 재질은 최소 39회 사용해야 일회용 종이컵을 사용하는 것 보다 더 나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고 여러 개의 텀블러를 구매하거나, 텀블러를 산 뒤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기만 한다면 오히려 환경을 파괴하는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텀블러와 같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가 오히려 환경에 해가 되는 현상을 ‘리바운드 효과(rebound effect)’라 부르는데,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게 하려면 다회용품을 오랫동안 아껴쓰고 다시 쓰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도 하나의 텀블러를 아껴쓰고 다시쓰며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환경지킴이들이 되어봅시다! 전 세계에 있는 모든 ASEZ WAO 회원들, 우리의 초록 지구를 위해 모두 파이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