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간단하지만 착한 아이디어? 준비물은 스티커 한 장!
여러분은 마트에서 바나나 살 때, 무엇을 살펴보시나요? 상태도 보고, 색깔도 보시겠지만 저는 바나나 위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먼저 보는 것 같아요. 스티커로 우리는 바나나의 브랜드를 식별하고, 바나나의 맛과 품질도 믿고 구매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작은 스티커지만 소비자에게 주는 마케팅적 요소는 크다고 느껴지는데요.
그런데 이 스티커를 이용해서 음식물 낭비를 줄인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있어요. 바로 ‘Life Extending Sticker’. 콜롬비아의 슈퍼마켓 Makro와 광고 에이전시 Grey Colombia가 협력하여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전 세계 및 지역문제를 해결한 사례입니다. Life Extending Sticker란, 그래픽 색상을 사용하여 과일과 채소의 숙성정도에 따라 단계를 나누고, 단계에 따른 레시피를 알려주는 작은 스티커인데요, 단계에 따른 상세한 레시피는 인스타그램 계정(@makrocolombia)에 업로드됩니다. 너무 익어서 버려야한다고 여겨지는 과일과 채소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줌으로써, 버리지 않고 다른 요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장려하는 것이죠.
과일과 채소가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가는 불상사를 막는 간단하지만 효과는 만빵인 그래픽 스티커! 우리나라에도 들어왔으면~ 하고 탐나지 않나요? 이 스티커는 바나나, 아보카도, 토마토, 망고, 파파야 등의 각 과일과 채소의 숙성도를 단계로 나눠 그라데이션으로 보여주는데요. 과일마다의 스티커의 색깔은 모두 다르다고 해요. 예를 들면 파파야는 초록색,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순이며, 숙성도의 단계에 따라 샐러드, 케이크, 밀크쉐이크를 간단하게 추천해줍니다. 2023년 4월에 출시된 이 아이디어는 10월 6일 이베로아메리카 창의력 대회에서 마케팅 혁신부분 금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콜롬비아 매장 22개에서 도입되었어요.
Makro측에서는 이 스티커가 과일과 채소를 섭취할 수 있는 기간이 약 6일정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전망했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간단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음식물 쓰레기의 낭비를 줄이는 혁신적인 방법들이 전세계적으로 많이 퍼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