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라니냐 크로스!
엘니뇨, 라니냐란 지구에서 태양에너지를 제일 많이 받는 적도 근처 태평양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입니다. 두 현상 모두 기후에 큰 영향을 주는데요, 엘니뇨는 바닷물 온도가 높은 상태로 오래 유지되는 현상으로 무역풍이 약해져서 바닷물이 잘 섞이지 않아 위쪽은 계속 뜨거워지고, 아래쪽은 계속 차가운 상태로 남게 되어 바다 온도가 올라가며 지구의 전체 온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엘니뇨와 반대로 라니냐는 바닷물 온도가 낮은 상태로 오래 유지되는 현상으로, 라니냐가 일어나면 무역풍이 세져 깊은 바닷속 차가운 물이 표면의 따뜻한 물을 강하게 밀어내면서 바다 온도에 이어 지구 온도까지 낮아지게 됩니다. 원래 라니냐는 엘니뇨보다 훨씬 보기 드문 현상이지만 작년까지 3년 연속으로 라니냐 현상이 일어났다고 해요. 전문가들은 올해 3월부터 라니냐가 끝나고 엘니뇨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는데, 온실가스로 지구 온도가 오른 상태가 되며 엘니뇨까지 합쳐지면 내년에는 온도가 더 크게 오를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이상기후로 인한 지구 곳곳에 심각한 피해가 생길 수 있는데요, 엘니뇨가 일어나면 어떤 나라에는 가뭄이, 어떤 나라에는 폭우가 찾아오기도, 평소보다 더 큰 태풍이나 해일이 일어나기도 하며, 바닷물이 비정상적으로 따뜻해지면서 연어, 오징어처럼 찬물에 사는 생물들이 살기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콜레라, 뎅기열 등 풍토 전염병도 엘니뇨 때 더 심각해지며, 우리나라의 경우, 더운 것 뿐 아니라, 엘니뇨의 종류에 따라 가뭄과 폭우가 심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