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 칸막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March 20, 2023
대한민국 울산
파란하늘푸른숲

코로나19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일상 속 방역에 도움을 주었던 필수템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는데요, 옆 사람과 거리를 둘 수밖에 없도록 만들던 아크릴 칸막이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아크릴 칸막이로 인하여 환경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교육부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 급식실이 있는 학교 중 99.4%에 칸막이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전국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한 학교는 1만 536교, 교당 평균 학생 수 446명을 곱하면 약 470만 개의 칸막이가 설치되었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칸막이의 평균 크기, 설치 규모를 고려하면 여의도의 면적인 2.9㎢의 두 배가 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추정치라 하니 그 양이 실감되시나요? 학교뿐만 아니라 식당 외 다양한 장소에서 아크릴 칸막이가 사용되었던 만큼 처리 방안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직장 또는 가정에서는 아크릴을 일반 쓰레기로 버리거나 재활용이라 생각해 분리배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크릴은 폴리카보네이트, 페트병, 포맥스 등 다양한 플라스틱 재질로 구성되어 재활용을 위한 재질별 분류가 어렵고, 매립 되어도 오랜 기간 썩지 않아 토양오염 등 다양한 환경 문제를 일으킨답니다.

아크릴 쓰레기 처리 시에는 양면테이프나 접착제, 종이 상표 등 이물질은 모두 제거해야 하며, 부피가 크고 양이 많은 경우 지자체 대형 생활폐기물로 신고 배출하거나 폐아크릴 수거업체에 요청해 수거될 수 있도록 처리하는 방법을 활용해야 하겠습니다.

아직까진 아크릴 칸막이의 처리를 위한 지침, 처리 방법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럴수록 효율적인 재사용, 올바른 방법으로 분리배출이 이루어지도록 우리가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