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갈의 의미

December 6, 2023
대한민국 부천 송내
오직실천만

‘석유의 고갈이 머지 않았다.’

몇년 전 까지만 해도 뉴스에서 학교에서 과도한 에너지 소비를 줄여야 하는 이유로 석유의 고갈을 많이 다루었습니다.

그러나 수 많은 추가 유전이 발견되고 기술의 발전으로 셰일오일(shale oil) 추출이 가능해 지면서 고갈은 환경을 위한 실천의 이유와 서서히 멀어지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생각 난 단어의 사전적 의미가 궁금해져 찾아보았습니다.

‘어떤 일의 바탕이 되는 돈이나 물자, 소재, 인력 따위가 다하여 없어짐’

사전에 나온 뜻처럼 고갈은 석유와 같은 물질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쓰일 수 있는 단어 입니다.

석유는 오랜시간 동안 남아 있어도 무분별한 사용이 지속된다면 기후 위기가 우리의 일상을 먼저 고갈 시킬지 모릅니다.

그렇기에 이제 과도한 에너지 소비를 줄여야 하는 이유는 자원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입니다.

석유 소비가 많이 이뤄지는 분야 중 하나가 의류 산업 입니다. 만들어지는 재료로 또 유통과정에서 많은 석유가 사용됩니다. 이러한 낭비를 막는 방법으로 옷을 제대로 관리하여 오랫동안 입는 슬로우 패션 (slow fashion) 이 있습니다.

고갈을 막을 수 있는 때는 ‘남아 있을 때’ 입니다.

천천히 그리고 제대로된 우리 모두의 실천이 모인다면 ‘기후위기’ 라는 단어도 우리의 일상에서 서서히 멀어 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