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날짜 변경?
March 30, 2023
대한민국 전라북도
상식
한국 사람이라면 다들 알고 있듯이 식목일은 4월 5일 입니다. 그런데 이런 식목일의 날짜를 변경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바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식목일 날짜인 4월 5일은 조선시대 성종이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경작한 날에서 유래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총독부가 4월 3일로 변경되기도 했는데요. 해방 이듬해인 1946년에 다시 식목일을 4월 5일로 되돌렸습니다. 당시엔 계절적으로 나무 심기에 적당한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4월 5일은 나무 심기에 적당한 시기가 아닙니다. 예시를 들자면, 1940년대 서울의 식목일 평균 기온은 평균 7.9도였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기온은 10.1도로, 식목일 제정 당시인 40년대보다 2.2도 올랐습니다. 제주는 더 심각합니다. 1940년대 10.1도에서 2010년대에는 13.7도로 3.6도나 높아졌습니다. 서울의 최근 10년 기온을 보면 3월 중순에, 제주도는 3월 초순에 과거 식목일의 기온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산림청 등 정부 관계자들은 식목일 날짜를 3월 중으로 변경하고자 시도 중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지구 온난화로 인해 식목일 날짜를 변경하자는 논란이 참 신기하지 않나요? 지구 온난화, 우리와 멀리 떨어진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 체감되는 논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