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로 만든 잉크가 있다??!!

April 12, 2023
대한민국 창원
환경쿠키

MIT에 재학 중이던 한 학생이 디젤 발전기에서 배출된 오염물질 때문에 새하얀 벽이 검게 변한 모습을 보고 대기오염과 잉크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학생의 고향인 인도에서는 몇 년 사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100만명이 넘을 만큼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했다고 하는데요 환경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겠다고 생각한 학생은 인도로 돌아와 그라비키 연구소(Graviky Labs)를 창업하고, 오랜 연구 끝에, 2016년 그라비키 연구소는 PM 2.5 초미세먼지 오염 물질을 재활용해 잉크를 만드는 ‘에어잉크(Air-Ink)’를 만들었습니다.

* PM 2.5 초미세먼지 입자란? 공기중에 떠 있을 때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크기로 인간의 폐에서 걸러내지 못하며, 장기간 흡입했을 경우 천식, 폐암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 출처: Graviky Labs 공식 인스타그램 @air.ink

그라비키 연구소는 인도를 비롯해 중국 등 대기오염이 심각한 국가와 EU국가의 소규모 공장에서 매연을 수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 보트, 크레인, 굴뚝 등 디젤 발전기의 배기 시스템을 개조하여 ‘칼링크(Kaalink)’라는 매연 수집통을 부착하는데, 이 칼링크 내부에서 정전기를 이용해 매연을 끌어당겨 건조한 형태로 그을음 입자를 포집하면, 수집한 매연 속에 있는 중금속과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을 제거 한 뒤, 정제 공정과 용제 공정을 거쳐 잉크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매연을 재활용한 잉크는 마커펜, 물감 등으로 제품화된다고 하는데요. 에어잉크 마커펜 1개에는 대략 디젤 엔진 자동차가 40분 간 주행하면 나오는 배기가스로 만든 잉크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매연이 오염물질로 배출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에어잉크로 만들어지는 선순환의 구조를 구축한 좋은 사례인 것 같습니다.

아세즈 와오와 대중교통 이용하기 캠페인을 통해서도 배기가스를 줄여보면 어떨까요?

아세즈~ 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