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겨울왕국! 거품 눈 덮인 인도의 강’, ‘세계 최악의 대기 질’,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 세계 최대 수준’ … 인도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는 문구들이다. 2020년 1월, 플라스틱 폐기물 없는 깨끗한 환경을 지향하는 ASEZ WAO가 인도의 환경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고자 나섰다. 한국 회원 18명이 인도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친 것이다.
이들은 먼저 1월 15일 뉴델리 LNJP 병원 앞에서 대규모 플라스틱 수거 활동을 계획했다. 활동 당일, 한국과 현지 회원, 뉴델리 시민, LNJP 병원 관계자 200여 명이 2시간 동안 쓰레기 120kg을 수거했다. 현장을 찾은 아브타르 싱 북델리 시장과 로히트 미나 뉴델리 경찰청장은 이 같은 열정에 감탄하며 각각 ASEZ WAO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특히 아브타르 시장은 21일, 회원들을 자신의 집무실에 초대해 ASEZ WAO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뜻을 밝히며 환경부장관과 함께 방한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ASEZ WAO의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은 인도 곳곳에서 계속됐다. 19일에는 라이푸르 텔리반다 지역의 마린드라이브에서 140여 명이 200kg의 쓰레기를 수거했고, 푸네 아운드 지역의 웨스텐드몰 일대에서 80여 명이 쓰레기 1톤을 수거했다. 이에 푸네 시청에서 감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20일에는 콜카타의 시알다 철도역 인근에서 회원과 시민 150명이 함께 플라스틱 폐기물을 포함, 400kg의 쓰레기를 주워 환경을 정화했다. 이에 푸네 시청에서 감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세미나에는 한국과 현지 회원, 시민 등 120명이 참석했다. 회원들은 세미나를 통해 플라스틱 문제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렸다.
곳곳에서 펼쳐진 ASEZ WAO 캠페인을 눈여겨본 시민들은, 앞으로도 플라스틱 문제를 유념할 것이며 ASEZ WAO의 봉사활동에 함께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전 지구적 환경문제를 함께 생각하고, 행동하며, 적극적으로 해결해가는 ASEZ WAO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