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0일, 페루의 수도 리마 내 엘아구스티노, 산후안데루리간초, 산보르하, 라몰리나 등지의 ASEZ WAO 회원들과 이들의 활동을 지지하는 시민 등 120여 명이 ‘Mother’s Forest’ 활동을 위해 엘아구스티노에 위치한 ‘5월1일대로’에 모였다. ‘Mother’s Forest’는 ASEZ WAO의 기후변화 대응활동 중 하나로, 나무 심기를 통해 사막화를 막고 지구촌 전체에 푸른 숲을 조성하자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리마 엘아구스티노구청은 페루뿐 아니라 한국, 미국, 영국, 필리핀 등 세계 각지에서 이뤄지는 ASEZ WAO의 활동을 지지하며 묘목 55그루를 지원했다.
회원들은 팀을 나눠 구청에서 제공한 55그루의 묘목을 심고, 곳곳에 달리아, 포르툴라카리아 등 50본의 꽃모종을 심어 5월1일대로를 정성스레 가꿨다. 거리 주변에는 녹색 자연을 표현한 벽화를 그려 지속 가능한 환경이 형성되기를 기원했다.
행사에 자리한 엘아구스티노구청 환경부 앙헬라 부장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이루기 위해서는 타인을 생각하는 여러분의 활동이 아주 중요하고 이러한 활동들이 더욱 활발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카수미 이토 구의원은 “나무를 심어 환경을 복구하는 청년들이 있어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이 해온 모든 일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다른 청년들과 아이들 그리고 가족들까지 함께 동참하게 되길 바란다”고 ASEZ WAO의 지속적인 활동을 격려했다.
현재 지구촌은 빠르게 진행되는 사막화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막화란 자연적 또는 인위적 요인에 의해 숲과 초지가 사라지고, 강과 호수가 메말라 토지가 사막으로 변해가는 현상을 말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공동연구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구의 육지 면적 20% 이상이 이미 사막화되었고 전 세계 100개국 이상, 지구 전체 육지 면적의 75%에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사막화된 지표면에는 건조한 하강기류가 생성되어 가뭄과 물 부족 현상으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이상기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유엔이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을 채택하고 6월 17일을 사막화 방지의 날로 지정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사막화 방지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ASEZ WAO의 Mother’s Forest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