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ASEZ WAO는 필리핀 발렌수엘라, 마닐라, 파사이, 케손시티, 다바오, 칼로오칸에서 ‘No More GPGP’ 캠페인 및 포럼을 진행했다. 일정에는 한국에서 온 회원들도 참여했다.
케손시티 회원들은 1월 9일과 10일에 걸쳐 ‘라디오 필리피나스 월드와이드’, ‘DZSR’, ‘라디오 필리피나스 2’ 등 3개 라디오 방송을 통해 ‘No More GPGP’ 캠페인을 홍보했다. 회원들은 전 세계적인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어 12일에는 약 300명이 마닐라만에 모여 대대적인 정화활동을 펼쳤다.
마닐라만은 관광명소지만 해안가에 떠밀려온 쓰레기와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다. 회원들은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며 “우리의 작은 행동으로 시민들의 의식이 하나하나 변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19일에는 다바오, 발렌수엘라 지역 회원들이 거리를 정화하며 캠페인을 이어갔다.
한편 케손시티 회원들은 9일과 14일에 필리핀 환경자원부를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No More GPGP’ 캠페인을 소개했다. 이날 회원들과 함께 필리핀 내 쓰레기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베니 안티포다 환경자원부 차관과 관계자들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는 ASEZ WAO에 감동했다며 앞으로의 활동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20일에는 파사이 회원들이 시청 앞 광장에서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실행했다. 회원들은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방안을 소개하고 실천을 촉구하는 내용의 패널 전시를 마련했다. 3시간 동안 이어진 캠페인에 시민들은 많은 관심을 보이며 의견을 냈다. 캠페인에 참여한 길버트(직장인) 씨는 “필리핀이 플라스틱 문제에 크게 직면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에 대해 고민하던 중 ASEZ WAO를 알게 됐다. 한국에서 필리핀까지 와서 캠페인을 진행하다니 매우 기쁘고 반갑다”며 “ASEZ WAO 활동은 많은 사람의 의식을 깨우고 움직이게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집안 곳곳을 돌보고 아름답게 가꾸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ASEZ WAO는 지구촌에 만연한 플라스틱 문제를 알리고 함께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