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숫자 보신 적 있으세요?

June 13, 2023
대한민국 울산
파란하늘푸른숲

음식 배달 시 일회용기, 커피 포장 시 컵과 빨대 등 플라스틱 사용은 이제 우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바로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을 포함해 모든 플라스틱 용기에는 세계적으로 공통된 기호가 표시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플라스틱은 소재에 따라 7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에 찍혀져 있는 숫자는 제품이 어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는지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1번 – 폴리에틸렌 테리프탈레이트 (PET/PETE) 생수 병, 음료수 병과 같은 투명한 페트병입니다. 이처럼 투명한 것들은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단단한 유색의 병은 변성 PET이기 때문에 어떤 화학물이 들었는지 확인이 어려워 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해요.

2번 – 고밀도 폴리에틸렌 (HDPE) 세제용기, 물통, 장난감 등 전자레인지에 사용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독성에도 안전해 인체에 무해합니다.

3번 – 폴리염화비닐 (PVC) 비닐로 착각하기 쉽지만 인조 가죽 신발, 가방, 우비 등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입니다. 열에 약해서 태우면 독성 가스나 환경 호르몬이 다량 방출되며 재활용도 어려워요.

4번 – 저밀도 폴리에틸렌 (LDPE) 비닐봉지, 필름, 포장재와 같이 단단하지 않고 투명한 제품에 사용되며 재활용이 어려워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5번 – 폴리프로필렌 (PP) 밀폐용기나 주방용품, 자동차 내장재, 컵 등에 사용됩니다. 2번과 같이 환경 호르몬도 배출하지 않으며 의료 장비를 만들 때 쓰일 만큼 안전성이 우수하고, 재활용도 가능해요.

6번 – 폴리스티렌 (PS) 쉽게 변형이 가능하고 가벼워서 요구르트병, 계량용 컵으로 사용됩니다. 그만큼 열에 약하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발암 물질이 나와 주의해야 하고, 재활용은 불가능합니다.

7번 – 기타 (OTHER) 즉석밥 용기, 휴대폰 케이스, 치약 튜브 등 여러 플라스틱을 혼합했거나 6번까지의 재질에 해당되지 않는 플라스틱을 의미해요. 이는 정확한 재질을 알 수 없어서 재활용 여부 판단이 어렵습니다.

같은 플라스틱이라도 다른 숫자가 붙어 있고, 재질과 재활용 여부가 다르다는 사실!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사용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작은 노력, 실천이 모여 건강한 지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플라스틱 분리배출, 사용 줄이기에 동참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