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Z WAO의 이면지 사용하기 챌린지!

2023년 1월 17일
대한민국
새싹이

이번에 ASEZ WAO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면지 사용하기 챌린지를 하며 느꼈던 점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먼저 이번 챌린지를 시작하게 되었을 때 저는 막연하게 어렵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은 종이를 많이 쓰기 때문에 이면지를 사용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고 원래도 이면지를 잘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챌린지를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이면지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어렵고, 사소한 행동이지만 습관을 들이지 않으니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확인용으로 인쇄를 할 때도 이면지를 사용하면 되는데 생각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새 종이를 사용하기도 했고, 메모를 할 때도 이면지가 있는데도 노트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며칠 지나지 않아서 이면지 함에 이면지가 가득 채워지기도 했습니다. 평소에는 잘 몰랐는데 챌린지를 진행하려 이면지 함을 만들고 나니 얼마나 종이를 낭비하고 있었는지 체감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면지를 잘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의식하지 않으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종이를 낭비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저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ASEZ WAO 회원인 만큼 입으로 하는 허울뿐인 환경보호가 아니라 몸으로 행동하는 진짜 환경보호를 하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면지를 잘 활용할 수 있을까 하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면지를 활용하자고 홍보하는 겸, 제 스스로도 평소에 잊어버리지 않도록 대표님께 허락을 받고 복사기 앞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포스터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에 노트와 포스트잇을 다 서랍에 넣어놓고 이면지로 공책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그러니 이면지를 사용하는 횟수는 늘어났고, 이면지를 사용하는 행동이 점차 익숙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노력들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물론 습관을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은 불편하기도 하고 귀찮기도 했지만 그래도 조금의 불편함으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 정도는 그렇게 큰 장애물이 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챌린지 전과 비교하면 이면지가 나오는 양도 줄고, 사용하는 종이의 양도 확실히 줄어들었는지 매월 정기적으로 주문하는 A4용지 박스를 저번달에 비해 한 박스 적게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서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붙여놓은 포스터를 보고 좋은 취지의 챌린지라고 칭찬을 하기도 하고, 이면지 함에 있는 이면지를 가져다가 메모장으로 쓰기도 했습니다. 한 사람의 작은 노력이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준다는 걸 몸소 체험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지구를 위해서 기쁘게 불편함을 감수하고 노력하고자 합니다.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나비효과처럼 저희의 작은 노력이, ASEZ WAO의 챌린지가 온 세상에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ASEZ WAO 회원들,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