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아세즈 와오(ASEZ WAO, 하나님의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수도권 회원들이 페루 환경부 차관과 서울마포 하나님의 교회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중남미국가 물-폐기물 통합 정책·기술 세미나’ 참석차 지구 반대편에서 방한한 에드가르 로메로 페루 환경부 차관이 첫 일정으로 아세즈 와오 회원을 만난 것이다. 7일 전, 페루 리마주 라몰리나에서 진행된 아세즈 와오의 ‘Mother’s Forest(어머니의 숲)’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들의 열정과 실천력을 높게 평가한 로메로 차관이 한국 회원들과도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번 간담회가 성사됐다.
김용갑 아세즈 와오 대표와 회원들은 환영 피켓, 꽃다발을 들고 나와, 긴 비행 여정 후 공항에 도착해 서울마포교회로 달려온 로메로 차관을 맞았다. 차관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회원들을 반겼다. 이날 수도권 아세즈 와오 활동가 등 약 110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의 슬로건은 ‘One Step Toward Blue Ocean(푸른 바다를 위한 한 걸음)’이었다.
간담회 첫 순서로 아세즈 와오 활동가 이혜주(인천) 회원이 나와 ‘아세즈 와오와 페루가 함께 걸어온 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아세즈 와오는 지난해 5월 페루 환경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페루 곳곳에서 ‘Mother’s Forest’ 프로젝트, ‘Green Earth’ 프로젝트 등 육상생태계 보호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이를 소개한 활동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한 ‘Blue Ocean’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향후 페루에서 전개할 환경활동의 방향을 제안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로메로 차관은 “잠시 숨을 참아보자”라는 말로 운을 뗐다. 회원들로 하여금 공기, 즉 지구환경과 자원의 중요성을 환기하며 지구열대화, 산불 등 시간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속에 인류가 직면한 현실을 언급했다. 또한 자원의 한계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순환 경제1 , 자원 절약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미래세대를 위해 환경보호에 힘쓰는 아세즈 와오의 행보를 응원하며 “지구에서 오래 생존하고 싶다면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꿔야 한다. 여러분이 먼저 모범을 보인다면 점점 많은 사람이 참여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1. 재활용을 통해 자원을 최대한 장기간 순환시키는 산업 체제
강연을 경청한 회원들은 페루에서의 환경활동에 대해 질의했다. 로메로 차관은 정부 기관, 관련 단체와 협력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화답과 함께 페루 환경부와 아세즈 와오의 연대가 지속되길 희망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에도 “아세즈 와오의 활동은 큰 영향력이 있어 문화를 만들고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만든다. 여러분이 더 많은 사람, 환경을 변화시켜 건강한 지구를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영주(서울) 회원은 “다수가 연대하면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환경보호활동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봤다. 기회가 닿는 대로 기후변화를 막는 일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