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ASEZ WAO 글로벌 포럼, 페루 환경부와 공동 주최

경제적이고 가공이 편리해 개발 이후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된 플라스틱. 현재 플라스틱은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으나, 폐기 과정에서 태우면 유독가스를 배출하고 잘 썩지 않아 생태계를 파괴하는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었다. 이에 아세즈 와오(ASEZ WAO, 하나님의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목표로 삼고, 글로벌 연대 확산을 위한 ‘2040 플라스틱 프리’ 글로벌 포럼을 여러 나라에서 진행하고 있다.

7월 21일, 페루 국립기상수문청 청사 강당에서 ‘제4회 ASEZ WAO 글로벌 포럼’이 개최됐다. 페루 환경부와 아세즈 와오가 공동 주최한 이 포럼에는 아세즈 와오 회원들을 비롯해 페루 정부 부처 고위 관계자, 각계 인사 및 전문가 등 18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에드가르 로메로 전 환경부 차관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로메로 전 차관은 “환경문제는 정부 각 부처를 비롯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범분야적 문제”라며 “미래는 현재의 행동에 달려 있다.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데시데리오 오타롤라 국립산림청장은 축사에서 “지구는 회복력의 한계를 맞았고, 이제는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청년들이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해 기성세대보다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루 환경부에서는 아세즈 와오가 그동안 페루에서 전개한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하며 아세즈 와오 김용갑 대표에게 환경부 장관 표창을 전달했다.

이후 아세즈 와오 회원들이 환경보호 의지를 담은 퍼포먼스와 중창을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휴대폰의 플래시를 켜고 경쾌한 리듬에 따라 좌우로 흔들며 즐겼고, 퍼포먼스의 메시지에 공감했다. 이어 아세즈 와오 회원들이 ‘2040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에 관한 주제 발표를 통해 연대와 실천의 필요성을 밝히고, 전문가들은 강연으로 조언을 건네며 지식의 깊이를 더해주었다. 루이스 레스카노 국립교육위원회장은 “교육은 환경보호 문화를 촉진하고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끄는 도구가 된다”며 “교육을 통해 청년 등 미래 세대가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도록 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연에 귀 기울인 회원들은 환경보호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향후 실천 사항을 재고했다. 발레리아 비예나 회원은 “이웃과 환경을 돌보는 방법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환경을 지키는 일을 계속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각계 인사들도 환경문제 해결에 있어 청년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에리카 곤살레스 리마 푸엔테피에드라 구의원은 “이 포럼은 플라스틱 오염 대응에 동기를 부여하고 어떻게 대처할지 방향을 제시한다”며 “청년들이 리더 역할을 맡아 이런 활동을 추진하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을 계속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세즈 와오는 7월 8~9일, 20일에 페루 환경부와 함께 리마 아테구의 리막 강변, 시네기야구의 루린 강변 등지에서 나무 심기 활동을 전개했다. 7월 18일과 21일에는 각각 페루 소방청장 및 농업개발부 장관과 MOU를 체결하고, 22일에는 페루 외교통상관광부 장·차관을 만나 MOU 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실질적인 봉사활동부터 범세계적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 확산까지, 아세즈 와오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