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아프리카로 향한 한국의 ASEZ WAO 회원들이 짐바브웨 하라레, 카메룬 두알라, 우간다 캄팔라에서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들은 ‘No More GPGP’라는 슬로건 아래 세미나, 포럼, 캠페인, 간담회, 서명운동 및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여 정부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또 직접적인 정화활동으로 지구의 환경문제 개선에 앞장섰다.
1월 19일, 한국과 짐바브웨의 ASEZ WAO 회원 약 30명이 하라레 앙과 거리의 버스 터미널 주변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 회원들은 구석구석을 꼼꼼히 돌아보며 흙더미에 파묻힌 비닐, 구덩이 안에 감춰진 페트병 등 많은 양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했다. 이 모습을 보고 감명한 시민들이 그 자리에서 정화활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함께 정화활동에 나선 지역경찰 지바나이 씨는 “ASEZ WAO는 짐바브웨를 정화하는 멋진 일을 하고 있다. 특히 이 더러운 장소를 깨끗하게 하는 일을 했다. 여러분이 멋진 일을 하고 있기에 동참하게 됐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회원들은 1월 21일, 헤버트 곰바 하라레 시장을 만나 ASEZ WAO를 소개하기도 했다. 회원들의 말을 경청한 곰바 시장은 앞으로 ASEZ WAO의 활동을 지지하겠다며 “다음에는 미리 알려준다면 학교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월 19일, 카메룬 두알라에서는 회원 20명이 두알라 대학교 일대를 정화했다. 카메룬에서 거리 청소는 아주 생소한 일이다. 이웃들은 처음 보는 광경에 놀라며 회원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날 거리정화에 참가한 오영하(안산) 회원은 “봉사활동을 통해 단순히 길거리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줍는 데서 끝나지 않고, 주변 시민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
‘No More GPGP’ 활동은 같은 날 우간다 캄팔라에서도 진행됐다. 회원들은 캄워키아 지역에서 패널 전시를 펼쳐 지구환경과 플라스틱에 관한 문제를 알리는 한편, 주변에 버려져 있던 플라스틱 폐기물을 주워 거리를 환하게 만들었다. 이에 캄팔라 시의회 서기관은 칭찬과 함께 ASEZ WAO의 활동을 지지한다고 서명했다.
환경문제의 원인도 ‘우리’지만, 해결도 ‘우리’가 할 수 있다. 앞으로도 ASEZ WAO는 플라스틱 폐기물뿐 아니라 지구에서 일어나는 여러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두드리고 행동하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