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리스트와 그린리스트를 아시나요? (1)

septiembre 14, 2023
대한민국 대구
와오몽글

레드리스트(Red List, 적색목록)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전 세계 모든 생물종의 종류, 개체 수, 주요 서식지, 위협조건 등 실태를 기준으로 생물종을 멸종위기등급으로 나타낸 목록을 말합니다.

​ 국제 자연 보호 연맹은 2~5년마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보고서인 ‘적색 목록(Red list)’을 발표하는데요. 1966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14만 종 이상의 생물이 평가되었으며,약 4만종 이상이 멸종위기에 처해있어요.

​ 레드리스트는 해당 종의 개체수 감소, 서식지 파괴 등 다섯 가지의 과학적인 기준을 복합해서 검토해요. 국제적인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특정 나라에서는 멸종했거나 위기종이더라도 레드리스트 상에서의 구분은 다를 수 있어요.

​레드리스트는 9단계로 구분되어요.

​종이 멸종되어 지구상에 하나의 개체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가 확인되면 절멸(EX)

자생지가 아닌 야생보호구역, 동물원 등 인위적 서식지에서 생존하는 경우는 야생절멸(EW)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의 상태로 간주되기 때문에 특별한 보호와 관심이 요구되는 위급(CR), 위기(EN), 취약(VU)

당장 멸종위기에 직면하지 않았지만 보전 조치가 없다면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종인 준위협(NT)

멸종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 관심필요(LC)

평가를 내릴만큼의 충분한 정보가 없는 정보부족(DD)

평가 자체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인 미평가(NE)

​ 각 종이 속한 생태계 지위를 파악하고, 생물다양성에 대한 지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레드리스트에 포함된 종수(種數)를 확대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레드리스트에 속한 고릴라와 북극곰을 살펴볼까요?

고릴라 : 위급 휴대폰의 필수 부품인 캐퍼시티 제조에 필요한 탄탈륨은 콜탄이라는 광물에서 얻어집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전 세계 콜탄 1위 생산국으로 특히 콜탄 광산 밀집 지역에는 고릴라의 서식지인 카후지-비에가 국립공원이 있다고 합니다.

탄탈륨이 노트북, 휴대폰 등 전자기기에 빼놓을 수 없는 재료가 되어 콜탄의 수요 역시 증가하였고, 콩고민주공화국의 무분별한 채굴에 의해 고릴라의 서식지는 점차 파괴되기 시작했어요. 1996년 280여마리 있던 고릴라는 2011년에 2마리만 남게 되었습니다.

북극곰 : 취약 북극은 지구의 다른 지역보다 두 배 이상의 속도로 기온이 상승하는 일명 ‘북극 증폭 현상’을 겪고 있어요. 북극의 얼음이 빠르게 녹으며 북극곰이 생활할 수 있는 얼음 면적은 점차 좁아지고, 이상기후로 인해 북극곰의 먹잇감이 줄어들고 있어요.

​빠르게 서식지 환경이 파괴되며 북극곰은 ‘관심이 필요한 단계’에서 ‘취약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이렇게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사라져 가는 생물들… 언젠가는 레드리스트에 우리들이 적할 수 있습니다.

다음시간에는 그린리스트에 대해 알아볼께요~ ​ [출처] [GREEN 지식] 알쓸그잡_레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