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펭귄들아, 사라지지 말아줘!

agosto 29, 2023
대한민국
그린베어

요즘 한국의 여름은 너~무 뜨거워서, 열대기후인 나라의 더위와 비슷하다고 느껴지는데요.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세계를 강타한 이상기후로 인해, 작년 해빙면적이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벨링스하우젠해에 있는 황제펭귄 새끼 약 1만마리가 죽음을 당했다고 해요. 이유를 분석한 결과 펭귄 새끼들이 바다에서 수영하는 데 필요한 방수 깃털이 나기도 전에 빙하가 녹아내렸기 때문이라는데요.

황제펭귄은 3~4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1년의 대부분을 안정적인 해빙에서 생활해요. 또 번식지에 도착하면 겨울인 5~6월 알을 낳아요. 알은 낳은 지 65일 후 부화하고, 새끼들은 여름인 12~1월까지 방수를 위한 깃털이 완전히 나지 않기 때문에 얼음이 없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해요. 그런데 단단한 빙하가 녹아내리니, 당연히 새끼들이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거죠.

연구팀의 연구결과도 빙하가 녹는 것과 펭귄들의 개체수 감소의 연관성을 보여주는데요. 연구팀의 위성이미지 분석 결과, 지난 해 12월 초 황제펭귄이 새끼를 출산하기 시작할 당시 남극의 얼음면적은 2021년 기록된 사상 최저치와 비슷했으며,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이 지역 해빙이 100% 손실되었대요.

2023년 8월 20일, 영국 남극연구소(British Antarctic SurveyㆍBAS) 연구팀은 현재 남극 해빙 면적이 1790㎢로, 1921~2022년 중앙값보다 220만㎢ 감소한 상태라고 밝혔어요. 이는 한반도 면적의 10배 정도인 바다얼음이 사라진 셈이죠.

최근 펭귄들이 떼죽음 당한 사진을 봤는데요. 정말 소름돋더라고요.. ‘기후변화의 악영향이 과연 동물에게만 미칠까?’라는 물음표가 머릿속에 찍혀졌습니다.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우리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실천해보아요.